2023년 1월 어느 날, 문득 더 좋은 직장으로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 뒤 각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보다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본 순간,
정체되어 있는 나의 모습과 어느정도 안정화된 업무 덕분에 적당히 편한 워라밸등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마저도 알고는 있었겠지만..부정했던 것 같다.)
작년 즉 2022년은 하고자 하는 일도 많았고 나름의 발전을 위한 계획도 많은 한 해였지만
결국 돌이켜 보면 거창했던 계획과는 달리 성과가 미미했다.
각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보면서 '여기 정말 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회사들의 공고는 냉정하게 현재 내 수준에서는 아직 부족했고(이력서를 쓰진 않았지만 막연한 벽? 같은 걸 느끼는 것 같다),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실력이기에 더 그렇게 생각했다고 판단했다.
사실 위와 같은 고민과 판단은 2022년 하반기에도 동일하게 반복되었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고민은 나름의 바쁜 일상, 가정, 육아 등 각종 변명에 묻혀 현실과 멀어지고 있었다.
이처럼 나 자신을 돌아보다가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난 꽤나 나 자신을 냉정하게 뒤돌아보고 있었고 저런 생각을 할 정도로 시간의 여유도 충분했고 언제나처럼 게을렀다.'
따라서, 이 글의 제목과 같이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이상 변명과 자기 합리화를 통해 정체되지 말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자.'
그래서 여느 때와 같이 연초에 올 한 해 및 앞으로의 계획을 거창하게 세워보고자 한다.
01. 블로그
블로그를 1번으로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1. 오래 기억하기 위해
어느 순간 필요한 문서를 검색하고 읽기만 하고 휘발시키고 있었다. 아마 대학생 때부터였겠지..
학창 시절, 혹은 미팅하면서도 나 같은 경우 노트에 정리한 내용은 목차처럼 기억의 단편으로 남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블로그를 작성하기로 했다.
1-2. 남의 블로그가 아닌 내 블로그를 통해 확실한 내 지식으로 만들자
항상 필요한 지식의 구글링이 습관처럼 되면서 남이 쓴 블로그를 즐겨찾기 하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들어가 확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행위를 내가 작성한 블로그에서 모아보면 찾는 수고도 더 줄어들지 않을까? 정보를 열람하는 주체가 '나'에서 '타인'으로 확장되는 순간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중요하다. 따라서 글을 게시하기 위해 정확한 공부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1-3. 게을러지지 말자
사실 위의 두 개는 이 세 번째 이유를 포장하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
나는 나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서 문제다..열정을 갖고 시작한 후 궤도에 오르게 되면 한없이 게을러지는 편이다.
따라서 반복적인 습관을 통해 게을러지는 내 자신을 막아보고자 한다.
02. 개인 프로젝트
위에 설명했던 것 과 같이, 나 자신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를 표현하고 증명할 수단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블로그를 통해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과 평소 진행해보고 싶었던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업무에서 적용하지 못한 기술이나, 업무의 연장선을 위해 공부한 내용이 주가 되지 않을까..생각한다.
03. 강의 및 스터디 참여
작년도 강의를 아예 안들은건 아니다. 회사를 통해 구입한 유료강의도 수강하고 필요로 하는 내용들은 수강했다.
다만, 깊이가 얕았고 수강 후 추가 학습이 부족했다.
올 한 해는 부족한 내 자신을 채울 수 있도록 되도록 시간을 내서 강의도 수강하고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스터디의 경우엔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022년 사랑스러운 나의 아들이 태어나고 육아라는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지만 발전을 하고자 다짐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서 견식을 넓혀보고 싶다..!
마치며..
사실 이러한 고민들은 안해본 것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생각보다 고민이 많았던 사람이고 블로그에 글을 적다보니 각종 고민들은 어쩌면 더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는 것도 다시 알게 되었다..허허
그리고 여느때처럼 게으름에 먹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미뤄왔겠지...?
매년 계획을 어느정도 세우지만 머릿속으로만 정리해왔고, 이처럼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글을 적으면서 머릿속에 떠다니던 생각들이 좀 더 간결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올 한해는 이전과는 다른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및 올 한 해의 다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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